그곳, 74.7 x 70.3 cm, mixed medium, 2019, CHOI SUNG WON 최성원

그 곳,  74.7 x 70.3 cm, mixed medium, 2019

“검은, 그곳”

ABOUT ARTIST

CHOI SUNG WON 최성원  (b. 1968. 04. 05)

계명대 예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뒤 개인전 30회, 초대 단체전 340여 회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울산미술이 주관한 올해의 작가상, 울산예총의 공로상, KART 제1회POST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울산미술협회 서양화 분과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울산미술대전의 초대 작가, BIAF의 초대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ABOUT WORK

얼핏 봐서는 검고 검은 세상이다. 과연 이곳은 어디일까? 최성원 작가의 붓은 항상 여기 아닌 저기, 그곳으로 향해 있다. 현재 있는 위치에서 저 멀리,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그곳은 때로 시골 마을 같기도 하고 동굴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달의 ‘그곳’은 검은 암석으로 가득한 기암절벽 같기도 하다. 아니면 검은 숲일 수도 있겠다. 어쩌면 검은 지하의 세계일 수도, 땅 아래 지구의 내피일 수도…… 그 무엇이든 우리가 보는 면적은 제한되어 있다. 그럼에도, 관람객의 상상력은 무한대로 뻗어 나갈 것이다.

한편, 그림은 흑과 백의 조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검은 색들의 조화. 

작가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 그림이 가진 다양한 레이어를 가진 검은색의 매력은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림 맨 상단, 흰 부분은 지상의 그곳이며, 그 아래 화면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검정, 하단은 그곳의 심연이라 해도 무방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