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EXHIBITION
황성원 작가의 겨울과 꽃은 신비롭고 화려하다.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영역과 결합하여 선보인 그녀의 다섯 번째 전시회 <Winter, Flower>. 겨울과 꽃을 주제로 만나는 18점의 빛과 그림자의 퍼레이드는 11월 22일 공개된다.
<Winter, Flower>의 전시 의도나 방향성에 대해 알려주세요.
지웅파인아트에서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기획하기를 원했고, 저도 그 접근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지수 아트디렉터의 노트를 받았을 때는 놀랍게도 제 마음을 들여다본 것 같아 코 끝이 찡하기도 했어요. 특히 “앞으로 나아가 끝내 피우려 하는 그 숙명이, 그렇게 나를 아름답고 벅차게 하는구려. 그대의 마음이 참 맑은가 보오.”라는 내용이 심금을 울렸어요. 이 구절처럼 삶이 힘겹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고통스럽지만은 아니어서 숙명처럼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끝내 꽃을 피우는 맑고 단아함으로 삶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었죠. 그래서 이번 제 작품에서는 빛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까요?
겨울과 꽃, 두 부류로 나눠질 예정인데 거기에는 화병과 같은 반짝이는 이미지도 있고, 바람에 휩쓸리는 나무들도 있을 거예요. 지금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견뎌야 하는 것처럼 자연과 도시도 거기에 속해서 함께 가고 있는 의미를 표현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자연과 도시가 이제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 서로에게 이로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이번 전시 구성에도 이런 의미가 포함되도록 노력했어요.